의외의 결과
바꾸고 바꾸고
youlmoo
2010. 6. 2. 23:43
열한시에 일어나서 밥먹고(안씻어도 밥은 꼭 먹는다..울엄마 걱정은 하나 덜었음), 바로 투표하러 나갔다. 날씨도 좋던데, 약속도 만들려다 말고 바로 집에 돌아와 또 잠들고, 또 잤다. 오랫만에 푹 잤더니.. 살것같다.
소파를 들여온 이후로 집이 요즘 또 답답해보이기 시작해서 방안에 있던 수납장을 베란다로 빼버리고 배치를 바꾸기 시작했다. 수납장은 꽤 무거웠는데 정말 낑낑대며 밀고 옮기며 대단한 내 힘에 감탄했다. 어디다 놓기 애매한 전자키보드랑 너저분한 옷걸이가 문제... 고시원에 살다가 원룸으로 옮기면서 이것도 감사하다며 잘 살고 있기는 하지만 집이 좀 컸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게 만든다. 집이 좀 크다면 고양이도 기르고~ 답답한 것도 좀 덜할텐데, 아 그치만 여기 월세 내기도 빠듯한걸.
개표는 언제 끝나려나~ 오늘은 잠도 많이 잤으니 책도 읽고 방 정리도 좀 더 하다가 개표 끝나는거 보고 밤을 새우지 않을까. 집에서 전화가 왔는데 나보고 "왠일로 투표했대?" 엥? 내가 그런 애였어? 나 나름 정치에 관심 많다구... 괜히 억울. 투표독려 문자라도 보냈어야 했나, 엄마아빤 투표 안했다하신다. 개표 결과를 보고있는 지금, 열두시인데 아직도 안끝나네. 흐뭇한 결과도 많이 보이고, 속상한 결과는 '뒤집힐꺼야..'라는 생각으로 응원하게 된다. 노회찬 3.3% (T.T 너무해~ ) 될성싶을 후보를 밀어주자는 심리때문에 한후보한테 몰아준 탓일테지만 좀 더 높았음 좋았을껄.
아 어떻게 김문수 같은 놈이 경기도지사를... 유시민 뒤집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