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서툰 일
youlmoo
2012. 3. 11. 20:33
오늘 참 괜찮은 사람을 만났는데 그쪽도 날 괜찮게 봤는지 잘 모르겠다.
지난 며칠을 좀 피곤하게 돌아다녀서 그런지 같이 대화하는 도중에 난 종종 졸려서 눈이 살짝 감겼는데 그걸 봤으려나?
내가 생각보다 별로 잘나지도 똑똑하지도 이쁘지도 않은 사람이라는 걸 한눈에 알아채지 않았을까?
결국 '사람은 착해보이는데 본인이 여기는 궁극의 타입의 여자는 아니다'로 연락두절되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이 뭉게뭉게 밀려들면서 집에 온 후로 어느때보다 내가 너무나 초라해졌다.
연애를 하면 자신을 한발짝 바깥에서 바라볼수 있는 계기가 된다더니, 맞는말인거같다. (이건 연애는 아니지만)
아무튼, 기다려봐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