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하늘공원

youlmoo 2012. 3. 18. 17:56

 

 



트위터에서 누가 갔다온 사진을 올렸길래 가까운곳에 이런게 다 있구나 신기해서 아침일찍 집을 나섰다. 정작 이 메타세콰이어 길을 보려는게 주 목적이었음에도 이걸 바로 찾지 못하고 산책로 한바퀴 다 돌고 나니 여기에 다다랐을 때는 거의 3시간 가까이 걸은 셈이었다. 오랫만에 많이 걸으니까 좋긴 한데 너무 지쳐서 중간엔 벤치에 드러 누워 쉬었다. (앗 사람들 시선...) 아직 봄 분위기는 안나지만 하늘공원에서 한강을 내려다볼때 공기가 따스한게 이제 봄인가 했다.
걸어도 걸어도 기분은 안나고, 그래서 집에오는 길에 상수역에 내려 미용실에 들러 앞머리를 자를 수 있는지 물어봤다. 내 표정이 지쳐있어서인지, 오랫만에 한 눈화장이 번져서인지 무슨일이 있냐고 하길래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토로하니 나 위로해주는 멋진 미용실 오라버니...자기 가게 고양이 한마리 가져가서 가지고 위안 삼으라고.  ㅠㅠ  머리 잘라준 돈도안받고, 역시나 사랑할수 밖에 없는 미

 

용실이다.
또띠야를 먹을까 하다 그냥 bread 05 에 들러 안먹어본 걸로 골라서 집에 와서 마구마구 먹었는데 치즈랑 팥앙금이 뱃속에서 난리다. 아침부터 부지런떨었더니 일요일이 길어진 느낌이다.
어제부터 내내 못(Mot)의 앨범만 내리 듣고 있다. 어찌보면 이이언의 솔로앨범보다 이전 못이 더 원초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소름끼치도록...
사진속 내 얼굴은 너무 못생겨서 못봐주겠다. 살을 빼고... 응... 그리고... 운동! 운동!


!

일요일인데 한산한 편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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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하늘

다리를 또 짓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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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