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책
animals for cuddling
youlmoo
2012. 6. 25. 16:36
그녀가 강연하는 동안, 그의 마음이 산란해지고 있었다. 이전에 그는, 그녀의 이런 반생태주의에 대해서 들은 적이 있었다. 그는 재규어에 관한 시가 매우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만, 양들 주위에 서서, 양들이 매- 하고 우는 소리를 들으며, 양들에 대해서 시를 쓰는 호주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점이 동물권 운동 전반에 대한 의아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흰쥐와 참새우는 말할 것도 없고, 진정한 관심의 대상이 되어야 할 닭과 돼지 같은 가축은 뉴스거리도 되지 않기 때문에, 올라타기 좋을 것 같은, 명상에 잠긴 고릴라와 매력적인 재규어 혹은 껴안고 싶은 충동을 일게 하는 판다에게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닐까?
동물로 산다는 것 / 존 쿳시 / 전세재/평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