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결과
set the limit
youlmoo
2012. 3. 25. 20:58
아스트로비츠 - 흔들흔들
(저작권땜에 파일을 올릴수 없는게 너무 많아졌다. 힑)
재밌는 책을 못찾은 일요일은 그저 빨래라도 하면 다행이다.
스마트폰을 가진 후로 책을 읽다 맘에드는 부분은 노트에 적는게 아니라 폰으로 찍어두기 시작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오늘 눈에 들어왔다.
" 나 자신에 관해 말한다면, 나는 소설 쓰기의 많은 것을 매일 아침 길 위를 달리면서 배워왔다. 자연스럽게, 육체적으로, 그리고 실무적으로. 얼마만큼, 어디까지 나 자신을 엄격하게 몰아붙이면 좋을 것인가? 얼마만큼의 휴양이 정당하고 어디서부터가 지나친 휴식이 되는가? 어디까지가 타당한 일관성이고 어디서부터가 편협함이 되는가? 얼마만큼 외부의 풍경을 의식하지 않으면 안 되고, 얼마만큼 내부에 깊이 집중하면 좋은가?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확신하고, 얼마만큼 자신을 의심하면 좋은가?"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하루키 아저씨의 글이다.
내가 가진 뭉글뭉글한 의문 덩어리를 나눠서 정리해주니 시원시원하구나.
나를 믿되 너무 믿어서도 안되고 외부를 파악하되 거기 너무 휘둘려도 안되고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