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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결과

끝이 없던 대화들

 

목요일 11시.

요즘엔 주로 강신주 씨  철학 강의를 듣고 얘길 많이 한다

우리가 왜 노예로 살아가고 있는지, 그러지 않으려고, 나의 기준으로, 내가 받아들이고 내가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고 싶은 것, 글로 그림으로 음악으로 표현하고 싶은 그것의 의미가 뭔지, 허무에 빠질때 나를 끄집어 내 주고 중심을 잡게 해주도록 내 성벽을 굳건히 쌓아둘 필요가 있다고. 

나라는 개체는 (모두와 마찬가지로) 다신 없을 그런 한 사람이었구나. 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잊고 살았다고.


내 방식으로 내 세계를 표현하는 것의 의미는 유리병에 담긴 편지가 누군가에게 읽혀져 그에게 잔잔한 울림을 일으킬수 있기를 바람이리라고. 

길을 걷다가 마주친 낯선 사람에게 따뜻함을 느낄때 느껴졌던 그 묘한... 느낌과도 비슷한 이건.

 

 

주저리주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