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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달려, 드와넬

 

달려, 드와넬. 모르게 속으로 되뇌였다. 아... 이 영화가 이런 맛이었구나.

드와넬이 소년원 같은데서 여자 경험 질문을 받자 쓰윽 미소를 짓는게 얼마나 자연스럽고 귀엽던지.

만나고 싶었지만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는 르네 표정 한번 안 비추고 무심하게 목도리를 두르고 자전거를 타고 유유히 지나가는 모습도 은근한 떨림을 가져왔다.

정제된 화면들.

영화보고 나오는 사람을 시크하게 만드는 거 같아.

그리고 엔딩. 바다에서 멈춘채로. 드와넬에 클로즈 업.

 

 

 

400번의 구타. 프랑수아 트뤼포  2010.08.03 하이퍼텍 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