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VELOSO에서의 스타리아이드 공연.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른다. 한 곡 한 곡을 연주하면서 소모되고 방출시키면서 태워버리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게 되는 때가 있으니까.
두번째 보는 스타리 아이드 공연이라 더 더 좋았는데.
보컬 섭님 노래할때 목소리 독특하고, 매력있고, 조물조물(?) 가사를 내뱉으시는것도 좋고,
뭔가 안경도 귀여웠다.
마성의 드러머 덕님.
오늘도 멜랑콜리한 목소리. 와.
언젠간 곧, 이 밴드들 외국에서도 공연하고 그러지 않을까 생각했다.
요즘은 워낙 모든 것에 경계가 사라지는 추세니까.
그리구 음악 자체가 멋지잖아...정말
그런 모습을 상상해 봤다.
오늘 셋리스트 진짜 최고 아닌가 싶다.
커버곡도 들려주시고
표현력의 한계로 여기까지.
#너를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는데.
같이간 후배는 홍대 공연 한번 보고싶다고 예전부터 얘기하더니
올림픽 배드민턴 결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었고
그나마 다행으로
게스트였던 이영훈이 좋더란다.
ㅎ 나도 이영훈 음악 참 좋다.
혼자연주하는 것도 아득하니 좋긴한데
세션 같이 하는거 정말 정말 최고다. ㅠㅠ 하아..
영훈님 공연도 빼먹지 말고 봐야지.
# 상그리아와 전력난
더운데 쾌적하게 벨로주에서 공연 잘~보고 나오니 이렇게 풍족한 기분이라니~~~
기분이 좋아 후배는 역까지 데려다 주고 나는 걸어서 집에 오다가
상그리아를 사가지고 홀짝이며
얼굴은 번들번들 온몸에 땀샘이 신나게 열을 방출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계속 좋아
스타리아이드의 '유리마'를 반복재생하며 들었다.
상그리아가 마시고 싶어서 문 닫는 가게 아저씨 붙잡아서 주문하고
또띠야 아저씨는 날씨가 더운것도 문제지만 전력난도 문제라고... 그나마 휴가간 사람들이 많아서 이정도로 전력이 버티고 있는거라고.
아... 그런 문제도 있었구나.
미리미리 양초를 준비해 놔야할 때인가.
나도 참 물은 아껴쓰는 편인데 전기는 그렇지 못해서
전기세 폭탄을 맞고 요즘 좀 조심하는 중인데 아이구.
아무튼 세상이 참 걱정이다. 하하핫
# 정전되면 손전등 들고 별 보러나 나갈까?
# 나도 여름이 가기 전에 휴가를 가긴 가야겠는데.
제천음악영화제를 생각중이다.
밤 공연 때 모기가 걱정임
난 정말 모기 친화적으로 얇은 피부와 튼튼한 혈관과 아무튼 그런걸 갖춘 인간인거 같다.
물린 데 또 무는 모기 진짜 얄미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