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크리스마스는 지났고 한해도 저물었네

 

 

근황

12월부터는 홍대 근처 (지인의) 까페에서 혼자 일하게 됐다.

장사가 엄청 안돼서... 좀 그렇지만 나름 재밌다.

옆 옷가게 사람이랑도 조금 친해졌고..

이젠 스스럼없이 내 수줍은 성격이나 낯가림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에 예전만큼 힘이 덜 드는 느낌이다.

다만, 대화가 재미 없어지는 사람들, 그냥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랑은

너무 힘들다. 에너지가 마구 방전된다.

블로그에 글을 쓸만큼 (마음이) 한가하지 않아서 트위터만 가끔 하고...

잠을 정말 많이 자는게 요즘은 고민이다. 수면을 조절하는 시스템이 고장난게 아닐까?

 

 

오만

오만함. 요즘 내가 가장 멀리하고 버리려고 노력하는 것.

틀을 더 깨어 내버려야 한다. 내 테두리 안의 잣대로 내 눈에 비치는 모순만 들춰내고 못마땅해하는 거,

부끄러워해야할 일이란 생각이 든다.

창의성이란 것도 다른 게 아니라 틀을 벗어난 다는 그런 의미니까,

작업을 위해서라도 덜 오만해지고 그럼으로해서 자유로워져야지.

 

 

나만 생각하고 살아도 괜찮을까

남을 돕는 다는 건 (경험을 통한) 깊은 공감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마음이어야겠지.라며 그냥 이대로 산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 노동자들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한다. 내가 해봐서 아니까...

 

 

고마워요

고마워.

내게 마음 써줘서.(그런 사람들이 있다. )

 

 

2012 날 즐겁게 해준 장소들

미용실 삥

롤링홀(구숫공연)

벨로쥬(스타리아이드공연)

춘천 어린이회관

난지한강공원

광화문광장 농부의 시장

서강 도서관

성미산 작업실

7013버스 안

읔 이거밖에 기억이 안난다

 

 

좋아했던 음식들

보노 콘스프

양배추와 바나나

양상추와 올리브오일+발사믹식초

사과, 고구마(엄청 먹음)

네타스키친의 바질페스토

스프링컴레인폴의 카레밥

시간의 공기의 치즈케익

피스피스의 키라임파이

퍼블리크의 세이글

벨라또띠아의 버섯또띠아와 프렌치프라이!

동네 떡볶이와 오뎅,

동네 떡집의 쑥개떡이랑 인절미

쿠앤크 아이스크림

참크래커

 

 

 

 

올해 목표

(변함없이)연애

사촌오빠&사촌동생(남) 연애시키기

보은이 연애시키기

나를 더 사랑하기

자신감을 더 갖기

과정 한발 한발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기

싫으면 부딪히지 말고 멀리두고 미워하진 말기 (엥?ㅋ)

한국 작가들 책 많이 읽기

외할머니 앞치마 만들어주기

친구들 스커트 만들어주기

만들어 팔만한 물건 생각해보기

내 출간물(책,엽서,포스터) 만들기

2월부터 수영하기

5kg로 감량하기

장기적인 생계유지에 대해 고민하기.

남은 1월,2,3,4월은 남탓하지 말고 내가 열심히 하기.

5월에 작은 전시회

(지속적으로) 안쓰는 물건 좀 버리기

봄에 여행가기(친구랑)

아까워하지말고 (돈 다 까먹기 전에) 여행 멀리 다녀오기 (혼자)

일주일에 한번씩은 블로그에 글올리기.

생각이 복잡하고 맘이 힘들어질 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기타 배우기? (돈이...ㅠ)

 

 

별 생각 없었는데 쓰려고 드니까 참 많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