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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책

아니야, 그건 틀린 소문이야. 하고 대답하려 했으나 문득 귀찮아졌다. 모두들 그 일에 대해서 "네가 원했다면, 그것이 무엇이었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은 일이야"라거나 "사실대로 말했다면 나라면 이해할 수 있었을 텐데" 아니면 "`(생략)
 모두들 합창하듯이 똑같은 모양으로 입을 벌리고 " 난 말이야, 특별한 사람이니까"하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몇달만 지나면 모두들 잊어버릴 일이니까 굳이 해명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 배수아 / 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