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3에 자식들이 자길 속이고 집을 팔려는 걸 알고 분노한 조지. 자식들을 속이고 몰래 떠난다. 가사도우미?인 마리아와 함께 역으로 가는 장면.
조지가 마리아에게 협박을 했었다. 그동안 자기 집에서 훔쳐간 것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증거 사진을 담보로 자기를 돕게 했는데 알고보니 다 쓸모없는 사진들이었다는 걸 알고서 광분하는 마리아.
조지의 아들과 딸. 아버지 몰래 집을 팔고 아버지는 요양원에 보낼 작정으로 아버지 생일날에 맞춰 집에 도착,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중. 스웨덴에서는 그들만의 생일축하 노래가 있었는데 희한하게 노래 끝에는 꼭 "만세, 만세,만세, 만세" 이렇게 외치더라.
조지에겐 오래된(숨겨둔) 애인이 있었지만 부인과 가족을 위해서 인연을 끊고 애써 외면해 왔었다. 그러나 그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 남지 않았으며, 숨겨뒀던 사랑이 아직 살아 있음을 깨닫는다. 조지는 그 사랑을 찾으러 앙티브행 기차 를 탄다.
스웨덴 영화제를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하고 있다. 총 7편인데 그 중 4편을 봤다. 스웨덴 자체적으로 엄선한 7편 작품이라 그런가, 지금까지 본 4편은 정말 다 재밌게 봤다.
그 중에서 오늘 본 리카르도 호베르트 감독의 <앙티브행 편도>의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를 찾아봤다.
제목은 "Too late to wait" by The Hob
영화 중간에 마리아역의 여자가 잠깐 부르기도 하는데 이 노래 귀에 쏙쏙 들어온다. 특히 "fuck, how could i be so blind"라는 가사부분도 그렇고 귀여운 노래다.
<앙티브행 편도>는 헐리웃<버킷 리스트>의 아주 세련된 버전이라고? 하기엔 미안할 정도로 괜찮은 작품이었다. 묵직한 주제임에도 위트가 있는데다 감동도 있고 멋진 풍경까지 어우러졌으니 이런 영화는 남녀노소 없이 다들 즐길 수 있어 좋겠다 싶다.
*사진출처:http://eng.taipeiff.org.tw/Film/FilmInfoList.aspx?id=405&subid=5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