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걸음마 단계라서
나중에 내가 어떤 작업을 하게 될 지
상상할 수가 없다.
"나 따위가 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훅 지나갈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건 그때가면 알게 될 문제.
지금으로썬 당연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
선생님 말대로 "꾸준히 노력할 수 있는 능력이 소질이다" 라고 믿는다.
그럼에도
7월부터 시작한
드로잉 수업과 연습이 거의 전부를 차지하는 이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중이다.
이전에 회사에서 일할 때 느끼던 피로감은
거의 하루종일 드로잉 연습하면서 느끼는 것과 많이 달랐다.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일을 할 때는 피로감과 함께 화가 났고 사람들이 미웠으니까.
사람의 행복은 단순하다고,
그냥 생겨먹은 성격 대로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사는게 행복한거라고. 그러더니
아
정말
매일매일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다.
Silje Nergaard
목소리 참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