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들의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 중, 이런 구절이 나온다.
(군대 내) 구타가 완전히 없어질 수 없는 이유는 군대에 대한 지배층의 실제적 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도 나라의 운명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한국의 보수정객과 재벌들이 요구하는 인간상은 평상시에는 '상전'을 위해서라면 비자금 조성이든 세금 탈루든 필요없는 자동차 공장 계획 추진이든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복'이고, 유사시에는 아무런 생각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동족을 쏘아 죽일 수 있는 '강인한 애국자'다. 출세를 위한 맹종을 유일한 신념으로 삼는 '인간 로봇'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군대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사회의 '주문'인 셈이다. 그리하여 인간 존엄성의 개념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 외부로부터의 압박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반발심 등 '불필요한 심적 현상'을 졸병의 마음에서 깨끗이 일소해 버리는 것이 군대의 주요 의무가 되는데, 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물리적인 폭력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힘들다.
옮겨적고보니 지금 하려는 말과 직접적 연관이 되는건지 헷갈리네. (다른 구절이었나보다.. 아 귀찮아 그냥가자) 그래도 아무튼, 군대를 답습한 듯한(끼워맞추기) 내 직장 분위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항상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는 아랫사람과 뒷짐지고 앉아있는 윗사람의 구분이 직장내 엄연히 (당연한듯) 존재하는 게 나는 너무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 책을 읽으며 '그래 내가 생각하던게 이거잖아' 눈이 번뜩_+
처음 와서 적응하기 힘들고 그럴때는 좁은 방에서 이불싸매고 서럽게 울면서 정말 싫다... 그랬는데, 먹고 살려고 보니 원래의 분위기에 맞춰 따르는 게 내맘도 편해지고 모두를 위해 좋은거라고 받아들였는데. 오늘은 또다시 모든게 삐딱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옳지 않아요" 라고 말할 태세로 말대꾸를 몇번 했는데 오히려 얼굴만 점점 붉어져 가고 수습할 궁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어수룩한 나의 이 어리석음, 아무도 눈치 못챘겠지.
하늘이 비현실적으로 파아랗던 오늘, 현실은 힘들었다. 여러모로.
(군대 내) 구타가 완전히 없어질 수 없는 이유는 군대에 대한 지배층의 실제적 요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지금도 나라의 운명을 실질적으로 좌우하는 한국의 보수정객과 재벌들이 요구하는 인간상은 평상시에는 '상전'을 위해서라면 비자금 조성이든 세금 탈루든 필요없는 자동차 공장 계획 추진이든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충복'이고, 유사시에는 아무런 생각도, 양심의 가책도 없이 동족을 쏘아 죽일 수 있는 '강인한 애국자'다. 출세를 위한 맹종을 유일한 신념으로 삼는 '인간 로봇'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군대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사회의 '주문'인 셈이다. 그리하여 인간 존엄성의 개념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 외부로부터의 압박에 대한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인 반발심 등 '불필요한 심적 현상'을 졸병의 마음에서 깨끗이 일소해 버리는 것이 군대의 주요 의무가 되는데, 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물리적인 폭력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힘들다.
옮겨적고보니 지금 하려는 말과 직접적 연관이 되는건지 헷갈리네. (다른 구절이었나보다.. 아 귀찮아 그냥가자) 그래도 아무튼, 군대를 답습한 듯한(끼워맞추기) 내 직장 분위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항상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는 아랫사람과 뒷짐지고 앉아있는 윗사람의 구분이 직장내 엄연히 (당연한듯) 존재하는 게 나는 너무도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터. 책을 읽으며 '그래 내가 생각하던게 이거잖아' 눈이 번뜩_+
처음 와서 적응하기 힘들고 그럴때는 좁은 방에서 이불싸매고 서럽게 울면서 정말 싫다... 그랬는데, 먹고 살려고 보니 원래의 분위기에 맞춰 따르는 게 내맘도 편해지고 모두를 위해 좋은거라고 받아들였는데. 오늘은 또다시 모든게 삐딱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건 옳지 않아요" 라고 말할 태세로 말대꾸를 몇번 했는데 오히려 얼굴만 점점 붉어져 가고 수습할 궁리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
어수룩한 나의 이 어리석음, 아무도 눈치 못챘겠지.
하늘이 비현실적으로 파아랗던 오늘, 현실은 힘들었다. 여러모로.